생활 지혜

40대가 되고나서 후회하는 것

IT 튜토리얼 2025. 7. 31. 00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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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에 대하여

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후회도 늘어난다.
내가 20대 때는 40대가 되면 모든 것이 안정돼 있을 줄 알았다. 경제적으로도, 정신적으로도, 인간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 막연하게 기대했다.

하지만 막상 40대에 접어들고 나서 느낀 건, 삶이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후회가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이다. 그래서 오늘은, 40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은 것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.

 


1. 건강을 미뤄둔 대가, 생각보다 빨리 온다

20~30대 때는 하루쯤 밤새워도 괜찮고, 라면이나 삼겹살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밤늦게 먹어도 몸이 쉽게 회복됐다. 운동은 '언젠가 해야지' 하며 미뤘고, 건강검진도 대충 넘겼다.

하지만 40대가 되니 몸이 예전 같지 않다.
한 번 컨디션이 무너지면 며칠씩 끌고, 어깨, 허리, 무릎 등 여기저기서 신호가 온다. 가벼운 통증이 만성으로 바뀌고, 예전처럼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.

가장 후회되는 건 꾸준히 관리만 했어도 피할 수 있었던 고생들이었다는 점이다.
하루 30분만 걷고, 야식을 줄이고, 검진을 챙겼다면 어땠을까. 건강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. 무시한 시간들이 쌓여 어느 날 갑자기 뒤통수를 친다.


2.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, 없는 삶은 버겁다

20대 때는 ‘돈보다 꿈이 중요하다’고 믿었다.
물론 그 믿음은 순수했고, 때론 아름답기까지 했다.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차갑다. 부모님이 편찮으시고, 자녀 교육비가 늘어나고,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쌓일 때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삶은 숨이 턱턱 막힌다.

젊을 때 절약하고, 투자하고, 재무 관리에 관심을 가졌다면 어땠을까.
그저 월급을 받는 대로 쓰고, 대출에 의존하고, 카드 돌려막기에 의지하던 삶이 결국 40대의 발목을 잡는다.

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. 늦게 깨달은 만큼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.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, 여유를 만드는 중요한 도구임을 이젠 부정할 수 없다.


3. 인간관계, 무조건 넓게만 가지 말 걸

젊을 땐 사람을 많이 알아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줄 알았다.
그래서 억지로 관계를 유지하고, 속마음도 숨기며 맞춰주기 바빴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작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.

그때 알았다.
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라는 걸.
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몇 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.

괜한 사람에게 상처받고, 비위 맞추느라 나를 놓쳤던 시간이 아깝다. 이제는, 내가 먼저 찾고 싶은 사람,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과만 적당한 거리에서 따뜻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진짜 성숙한 인간관계라는 걸 배웠다.


4. 부모님과의 시간, 돌이킬 수 없다

어릴 땐 늘 옆에 계셨고, 젊었을 땐 당연히 건강하실 줄만 알았다.
하지만 40대가 되면 부모님은 어느덧 60~70대를 지나고 있다. 예전만큼 기력이 없으시고, 반복되는 병원 진료에 지쳐간다.

무뚝뚝했던 나는 ‘괜찮겠지’ 하며 시간을 흘려보냈고, 그 시간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건 부모님이 아프시고 나서였다.

‘좀 더 자주 연락드릴 걸’,
‘함께 여행 한 번 갈 걸’,
‘생일에 꽃다발이라도 사드릴 걸’…

이런 후회들이 마음을 찌른다.
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, 하루라도 더 자주 목소리 듣고, 얼굴 보고, 안부를 묻는다.


5. 하고 싶은 걸 너무 미뤄왔다

“나중에 시간 생기면 해야지.”
“지금은 바쁘니까 다음에…”

늘 이런 핑계로 미뤄온 것들이 많다.
악기 배우기, 그림 그리기, 여행, 글쓰기…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'때'를 기다렸다.

하지만 40대가 되니 '때'라는 건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만드는 것이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.
아이들, 회사, 부모님, 몸…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어려워질 뿐이다.

그래서 요즘은 틈틈이 글도 쓰고, 혼자 커피 마시며 책도 읽는다.
조금 부족해도, 어설퍼도 지금 해보는 게 훨씬 가치 있다.
완벽한 순간은 없다. 지금이 가장 빠르고 좋은 순간이다.


6. ‘나는 괜찮다’는 착각

내 감정, 내 욕구, 내 행복…
늘 뒷전이었다.
가족을 위해, 조직을 위해, 누군가를 위해 늘 희생하는 게 미덕이라 믿었다. 그래서 ‘나는 괜찮아’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.

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.
나는 괜찮지 않았다.
감정은 쌓이고, 어느 순간 폭발하거나 무기력으로 돌아왔다.

자신을 챙기는 건 이기적인 게 아니다.
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제대로 챙겨줄 수 없다.
이제는 가끔 쉬고, 내 감정에 귀 기울이고, 내 시간을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.


맺으며 – 후회는 성장의 또 다른 이름

40대가 되니 삶이 전보다 복잡해졌고, 어깨는 무거워졌다.
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.
후회도 많고, 아쉬움도 남지만, 그런 감정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믿는다.

혹시 이 글을 30대나 20대 분이 읽고 계신다면,
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.

“미루지 마세요.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.”

건강도, 인간관계도, 돈도, 나 자신도…
지금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면,
40대의 후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 있습니다.


당신의 40대는 후회보다 미소가 더 많기를 바랍니다.
그리고 지금의 나도, 그 후회를 조금씩 줄여가며 다시 나아가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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